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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만,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인 탐사 시추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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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포항 영일만에 최대 140억 배럴 규모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하며,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인 탐사 시추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동해 심해 유전 탐사 개발 프로젝트를 '대왕고래'로 명명하고,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대규모 석유와 가스 매장 가능성을 발표했다. 이 지역에는 약 35억에서 140억 배럴에 이르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최대 140억 배럴이 확인될 경우, 이는 우리나라가 최대 29년간 사용할 수 있는 가스와 최대 4년간 사용할 수 있는 석유에 해당하며, 그 가치는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번 탐사 시추는 노르웨이의 유명 유전 개발업체인 시드릴(Seadrill)이 맡았다. 시드릴은 노르웨이의 선박왕 존 프레드릭센이 설립한 회사로, 세계 최대의 해양 시추업체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심해 석유 탐사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으며, 국내 조선업계의 주요 해양 시추 설비 발주처이기도 하다.

탐사 시추는 동해 8광구와 6-1광구 북부에 걸친 대왕고래 가스전 후보 해역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 작업은 대형 굴삭 장비를 이용해 땅속 깊이 구멍을 파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동안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는 대륙붕과 천해 지역을 집중 조사한 결과, 포항 영일만 일대에 다량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석유 탐사 과정은 크게 지표지질조사, 물리탐사, 시추탐사의 세 단계로 나뉜다. 지표지질조사 단계에서는 항공기와 인공위성을 이용해 지형을 파악하고 지질 구조를 탐사한다. 이후 물리탐사 단계에서는 탄성파를 발사해 되돌아오는 반사파를 분석함으로써 석유 매장 여부와 규모를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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