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연이은 실적 상승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성장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162조원을 넘어서며 현대차그룹의 상장사 전체 시가총액을 초과하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급증은 SK그룹이 2012년 SK하이닉스를 인수한 이후 주가가 12배 상승한 결과로, 그동안의 노력과 발전이 눈에 띄는 성과로 이어진 것이다.
영업이익 역시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모건스탠리를 포함한 여러 증권사들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크게 상향 조정했다. 이는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의 SK하이닉스의 선도적 위치 덕분으로, AI 인프라 구축에 필수적인 HBM에서의 기술적 우위가 SK하이닉스의 실적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또한, 이 같은 SK하이닉스의 성과는 그룹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SK그룹의 반도체 관련 계열사들, 예를 들어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 SKC 등이 반도체 생산의 핵심 요소인 웨이퍼와 특수가스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SK머티리얼즈의 경우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하고, 영업이익률 20% 달성이 전망되는 등 SK하이닉스의 성공이 그룹 내 다른 반도체 관련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SK하이닉스가 전기차 시장에서의 일시적 수요 정체, 이른바 '캐즘' 현상에도 불구하고 그룹의 핵심 수익원으로서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반적으로 SK하이닉스의 이러한 도약은 그룹 전체의 위기론을 불식시키고 긍정적인 미래를 기대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